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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팩트체크 2편 - 수돗물 미세먼지 괴소문
조회수 : 197 18.04.06

안녕하세요. 미로 생활환경 연구소 입니다. 
1편에 이어 팩트체크 2편 시작하겠습니다.

4. 수돗물과 생수의 미네랄은 어떻게 된 것인지?



기사에는 측정치가 200ug을 넘는다고 되어있습니다. 센서의 데이터는 1세제곱미터(1m x 1m x 1m)를 기준으로 표현된 값입니다. 이 공간에 당시 온도가 20, 습도가 60%라고 가정했을 때 공기 중의 총 물의 양은 약 10ml(=10mg)입니다 (포화수증기 표 참조).

출처: 네이버지식백과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924545&cid=47337&categoryId=47337

 

그런데 모 방송사에서 의뢰해서 서울대 연구소에 측정한 8시간 평균은 1세제곱 미터당 208ug입니다. 이는 총 수돗물 10g에 미네랄로 추정되는 물질이 0.208mg이 있다는 의미이며 물 1L로 환산하면 20.8mg의 미네랄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출처 : http://biz.heraldcorp.com/village/view.php?ud=201602181713038409716_1


 
2011년부터 15년까지의 서울시 수돗물의 미네랄 총 합의 평균은 1L35mg입니다.
환경부의 먹는물 기준에는 다른 여러 물질의 기준도 있습니다. 위 표에 나온 4가지 미네랄을 제외하고 나머지 물질들의 평균 기준치의 절반만 있다고 가정해도 900mg이 넘습니다. 즉 미네랄 및 물속 성분들이 먼지화 되어서 분출되었다면 값이 훨씬 높아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정수기와 생수에서도 동일하게 많은 양이 나와야 합니다. 환경부의 먹는물 기준은 동일하고, 정수기에는 미네랄 필터가 포함된 경우가 많고, 생수는 취수원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런 결과가 나온 이유는 측정 방식이 잘못 되었고, 센서에 대한 원리를 잘못 이해했기 때문입니다. 
 

물속의 칼륨, 나트륨, 칼슘 및 마그네슘 등 섭취하였을 때 몸에 유익하다는 미네랄들은 물 속에 이온 형태로 존재합니다.
일부 가루화 되어 들어있을 수는 있으나 먹는물 기준상이라면 없거나 인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극소량입니다. 가루가 되려면 탄산칼슘, 수산화나트륨, 염화나트륨 등으로 합성이 되어야 하는데 수돗물 자체에서 스스로 합성이 일어날 수는 없습니다.
또한, 합성된 알갱이 성분이라면 섭취 시 문제가 됩니다. 염화나트륨이야 소금이니 괜찮다 하더라도 수산화나트륨은 우리가 아는 양잿물의 주성분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센서에 측정된 미세먼지 값 전체가 미네랄은 절대 아닙니다.
대부분 물방울이 측정된 것입니다. 욕실에서 뜨거운물을 틀었다고 그 공간 가득 미네랄이 떠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5. 우리나라 수돗물에 들어있는 미네랄이 입자 형태로 폐에 들어간다고?


수돗물에는 여러 미네랄이 있습니다. 아래 표는 언론에 나왔던 미네랄 수질 검사 표입니다. 수돗물은 관로를 따라 나오기 때문에 관로가 손상되거나 노후화 되면 아래 표에 나온 것 이외의 성분이 섞여 나올 수 있습니다. 지하수 혼입으로 인한 석회, , 모래와 같은 미세 입자가 바로 원래는 있으면 안 되는 성분들입니다.

출처 : 2013년8월22일 조선일보


이런 이물질들이 분진으로 날아간다면 미세먼지가 되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수돗물에 이물질이 나오는 가정이 있을 수 있고, 미로 가습기가 주로 아이들이 사용하기 때문에 저희는 정수기 또는 생수를 권장 드려왔습니다. 해외 논문 중 미네랄을 “white dust”라 표현한 논문도 있습니다만 결론은 폐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지만, 폐에 직접적인 손상을 주는 건 아니다라고 되어있습니다.
(Effect of aerosol particles generated by ultrasonic humidifiers on the lung in mouse. / Umezawa et al. Particle and Fibre Toxicology 2013, 10:64,)
 

그런데 유럽, 미국 등의 연구에서 수돗물 속의 미네랄 중 “white dust”에는 석회(탄산칼슘)가 매우 많이 포함되어있습니다. 미국 서부와 유럽에서 수돗물을 투명한 컵에 담아보면 대부분 석회수가 나옵니다. 이 석회수를 공기중에 뿌리면 흰색 먼지가 되어서 가구 등에 붙습니다. (국내에서의 흰색 먼지와는 다른 현상입니다. 마지막 부분에 추가 설명 드리겠습니다.) “white dust” 역시 폐에 직접적인 손상을 주는 것은 아니라는 연구 결과입니다. 그러나 당연히 없는 것이 좋겠죠.
 

우리나라 수돗물에는 지하수나 빗물이 유입되지 않는 한 석회 성분이 유럽이나 미국, 중국처럼 많이 검출되지 않습니다. 석회 성분이 섞여 나오는 나라들은 투명한 물 컵에 물을 담았을 때 이미 뿌옇게 보이고, 그대로 두면 가라앉는 현상을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다 문제가 되는 것은 깨끗한 수돗물이 아니라 여러 요인으로 인하여 이물질이 들어있는 오염된 수돗물입니다.
물론 이물질 걱정이 없는 정수기 또는 생수 사용이 더 확실합니다.
 
 

6. 해외에서는 증류수나 미네랄 필터를 사용하라고 되어있는데 이는 미네랄이 위험해서이다?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서는 석회 성분이 섞인 수돗물이 많습니다. 이런 수돗물을 사용하면 석회 가루가 날려서 가구와 침구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초음파 진동자에 달라붙어서 가습기 고장의 원인이 됩니다. 이런 이유로 반드시 필터나 증류수를 사용하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미로 역시 미국과 중국 수출 제품에는 석회를 걸러줄 수 있는 이온수지필터를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필터를 사용하지 않아서 석회로 인한 제품 고장은 유상AS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석회수 문제가 이미 몇 십년째 사용상의 문제였던지라 약산성 식초나 구연산으로 닦는 방법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약산성 성분이 세균을 죽여주는 효과도 있으나 근본적으로는 흡착된 석회(탄산칼슘)을 제거하기 위함입니다.

프랑스에서 수돗물을 받았을 때 컵 변화. (잘 닦이지도 않음)
가열식 가습기도 동일하게 석회가 증착되어 고장의 원인이 됨